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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바로크 '쥘 아르두앙 망사르'- 베르사유, 바로크 정신 쥘 아르두앙 망사르쥘 아르두앙 망사르는 건축가 가문에서 태어나 그의 할아버지의 사촌(망사르의 대부)이던 프랑스 건축의 대가 '프랑수아 망사르'의 영향을 받는다. 프랑수아는 이탈리아 풍의 바로크 양식을 프랑스의 우아함으로 바꾸는 개척자였다. 망사르는 조각가로 교육을 받아 예술적인 감각과 표현을 길렀다. 하지만 건축의 가문답게 건축가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루이 14세에게 신임을 받아 '왕의 건축가' 작위를 받아 프랑스의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이때 맡은 것이 베르사유 궁전 확장, 앵발리드 돔, 왕의 예배당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그의 건축의 특징은 르네상스의 엄격한 대칭성과 조화를 유지하면서, 바로크의 특징인 역동성과 화려함 그리고 웅장함을 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르네상스의 과학적 기본에서 프.. 2025. 2. 14.
On the Map-지도에 없는 최후의 장소, 최악의 여행 지도에 없는 최후의 장소디스커버리 호는 잠시 멈춘다. 돛의 문제와 물이 새는 문제를 다 해결한다. 그리고 새클턴과 스콧은 트리니다드(전설의 보물섬)를 향해 두 대의 보트를 내려 상륙한다. 그리고 그들은 더 멀리 갈 계획을 세운다. 이들이 멈춘 곳은 얼음 대륙 '남극'이다. 당시 지도에는 단순하게 백지로 그려져 이곳은 미지의 세계 혹은 보물섬으로 여겼다. 그들과 함께 떠난 의사 윌슨은 항해하며 지도를 그려 남긴다. 정식 지도는 아니었지만, 그의 메모에는 그들의 경로와 동물들 그리고 그들의 갈등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이 지도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과학 탐구의 명목으로 시작된 제국주의의 일환이었고 영국의 위상을 높이는 '제국의 위대한 도전'이다. 하지만 남극점을 최초로 정복한 사람은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 2025. 2. 13.
영화 '애드 아스트라'- 우주 탐사, 숙명, 페르미 역설 애드 아스트라2019년, 브래드 피트 주연의 'Ad Astra'가 개봉한다. 제목은 라틴어로 '별을 향하여'라는 뜻이다. 스펙터클한 전개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인간의 감정과 고독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심리 묘사에 집중한 영화이다. 약간 영화 '그래비티'가 떠오른다. 어느 정도 우주에 대한 고증이 이뤄졌지만, 아쉬운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인데,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매주 짧게 설정되고, 심지어 화성까지 가는데 2주, 해왕성까지 가는데 79일 설정은 과도했다. 현재 기술로는 화성까지 7개월, 해왕성까지 약 3년 9개월 걸린단다. 이렇게 과학적 고증을 따진다면 허술한 부분이 여러 가지다. 하지만, 흥미로운 설정은 주인공 브래트 피트의 아버지가 지적 생명체를 찾기 .. 2025. 2. 12.
인간의 악함 우리는 어디까지 악할까?2025년 2월 10일, 이젠 더 놀랄 일도 없을 것 같은 날,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접한다. 머리가 띵하고 멍해진다.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디까지 가야 이 모든 악한 것들이 끊어질까? 이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걸까? 수없이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 어떠한 변명도, 상황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인간은 도대체 어디까지 악할 수 있을까?토마스 홉스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기 보존과 욕망을 우선시하며, 사회적 규율이 없으면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장 자크 루소는 인간은 원래 선하지만 인간의 악함은 환경과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석한다. 두 철학자의 말을 분노를 넣어 말하고 싶다. 인간은 원래 악하고,.. 2025. 2. 11.
제 2의 지구를 찾아라-스페이스X, 화성, 테라포밍 스페이스 X미국의 항공우주 장비 제조/생산 및 우주 수송 회사로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있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우주 사업과 화성 식민지화를 목표로 삼는다. 요즘 핫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며 현재 우주 로켓 발사의 40%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활약은 점점 줄어가던 NASA의 예산을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를 본다. 요즘은 오히려 NASA에서 스페이스 X의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일론 머스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우주선 발사 비용을 줄이고, 우주여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즉 로켓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5년 12월, 드디어 세계 최초로 로켓이 되돌아오는 테스트가 성공한다. 그리고 이제 화성으로 간다.화성화성은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밝은 천체.. 2025. 2. 11.
조르조 바사리-미술가 열전, 메디치의 연출가, 운명 조르조 바사리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예술사로 유명한 조르조 바사리는 천재들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어린 시절 교육에 적극적이었던 아버지 덕에 그의 운명은 메디치가로 흘러간다. 그는 기본적인 문학적 소양과 라틴어, 그리스-로마의 고대사 등을 섭렵하고, 소묘 실력까지 출중했다. 흘러가는 바사리는 피렌체까지 도착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메디치가의 망명 시절로 바사리와 메디치가의 끈은 잠시 끊어지기도 한다. 이때 그는 정치적인 흐름에서 빠져나와 오로지 미술에만 전념한다. 그러나 결국 다시 메디치가로 돌아온다. 그는 미술에 전념하며 로마, 베네치아, 나폴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가 로마에 머물 때 초상화의 주인공들에 대한 생애와 업적을.. 2025.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