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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제 2의 지구를 찾아라-스페이스X, 화성, 테라포밍

by Polymathmind 2025. 2. 11.

스페이스 X

미국의 항공우주 장비 제조/생산 및 우주 수송 회사로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있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우주 사업과 화성 식민지화를 목표로 삼는다. 요즘 핫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며 현재 우주 로켓 발사의 40%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활약은 점점 줄어가던 NASA의 예산을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를 본다. 요즘은 오히려 NASA에서 스페이스 X의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일론 머스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우주선 발사 비용을 줄이고, 우주여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즉 로켓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5년 12월, 드디어 세계 최초로 로켓이 되돌아오는 테스트가 성공한다. 그리고 이제 화성으로 간다.

화성

화성은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밝은 천체 중 하나로, 인류가 고대부터 관측을 해온 행성이다. 갈릴레이가 최초로 망원경을 사용해 관측하면서 원반 형태의 천체임을 확인한다. 하위헌스는 화성의 자전주기가 지구와 비슷한 약 24시간임을 계산하기도 한다. 약 200년 후, 화성의 위성을 발견하기도, 화성에 운하가 있다는 엉뚱한 발표도 있었다. 1965년 미국 NASA가 보낸 마리너 4호가 화성의 표면 사진을 찍어 보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된다.

왜 화성일까? 지구는 인구 증가, 자원 고갈, 기후 변화 등 여러 문제로 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구의 멸망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막을 수 없다는 쪽에 사람들은 우주로 눈을 돌렸고, 상업주의와 자본주의 욕망은 지구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에 비해 매우 얇고, 밀도도 지구 대기의 약 1% 수준이다. 대부분 이산화탄소이고, 메탄이 미량 있기에 생물학적 혹은 지질학적 활동 가능성을 예측한다. 토양은 대부분 암성과 광물로 구성되어 있고, 산화철이 많이 있어 붉은색을 띤다. 가장 중요한 액체 형태의 물은 없다. 하지만 특정 지역 토양 아래에 얼음 형태로 물이 있는 것이 확인된다. 한마디로 화성에서는 숨을 쉴 수 없다. 하지만 지구의 표면과 비슷하며, 자전 주기가 비슷하며, 고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것에 더 많은 배팅이 된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제 2의 지구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화성

테라포밍

테라포밍은 행성의 환경을 변화시켜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화성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여 온실 효과를 유도하고, 표면 온도를 높여 물을 녹이는 방법이 제안되지만, 테라포밍은 현재 기술로는 실현이 매우 어렵다. 화성의 낮은 대기압과 약한 자기장은 지표면에서 대기를 유지하는 데 어렵고 테라포밍에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막대한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들기보다는, 현재 조건에 적응하며 거주 가능한 거점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다. 대기와 토양의 특성, 낮은 기온, 방사선, 자기장 등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는 화성 밖에 이주 가능성을 높게 가진 천체가 없다. 

제2의 지구를 찾아라

우주는 끝없는 가능성과 미지의 신비를 품고 있다. 오래전부터 단순한 호기심이나 인간의 상상을 충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존과 과학적 진보 그리고 철학적 성찰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지구에 사는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연속성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주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의 존재와 의미를 질문해야 한다. 우주는 우리에게 탐구 정신과 협력을 원하고 있지 않은지, 지구를 보존할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지의 답을 찾아야 한다. 

제2의 지구를 찾는 이 여정은 인류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우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보이저 1호를 떠나보내고 태양계를 벗어나지 직전, 지구를 찍은 사진처럼 우리는 드넓은 우주에서 창백한 푸른 점이다. 작고 작은 이 지구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고 사는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인간이 우주의 먼지 같지만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우주의 숙제가 아닐까?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