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미국의 35대 대통령으로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제2차 세계 대전에 해군 장교로 근무하며 하원, 상원을 거쳐 1960년에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다. 미국 대통령 사상 최초의 가톨릭 신자이다. 보스턴의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철저히 만들어진 스펙으로 정계 진출하여 탄탄한 입지를 다진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는 가톨릭 신자 대통령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견뎌내며 리처드 닉슨을 이기며 당선된다. 그의 임기 중 '쿠바 미사일 위기'는 미국과 소련의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일이 있었다. 소련은 쿠바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몰래 배치하려다 미국에 발각되며 시작된다. 케네디는 이 사실을 전 세계에 공개하며 쿠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소련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한다. 소련의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는 한 발 물러섰고, 케네디는 쿠바의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핵전쟁 위기는 마무리된다. 이로 인해 핵 실험 금지 조약을 체결하여 냉전 시기의 완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대선 때 내세운 '뉴 프런티어' 정책으로 경제와 사회개혁을 이어갔고, 흑인 민권 운동도 계속 주장한다. 1963년 재선 캠페인을 위해 달라스를 방문하지만 암살당하며 생을 마감한다.
아폴로 프로그램
케네디가 외친 '뉴 프런티어' 중 우주 탐사 계획은 당시 냉전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한다. 사실 아이젠하워 재임시절 추진된 유인 우주 비행 계획인 '머큐리 계획'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소련의 유인 우주선이 성공하자, 그는 미사일 경쟁에서 우주 경쟁으로 눈을 돌린다. 케네디는 바로 미국 의회에서 지구 밖을 나갈 뿐만 아니라, 달까지 다녀오겠다며 '아폴로 프로그램'을 선포한다. 이로써 우주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와 기술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NASA의 예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단순한 기술적 성취, 소련과의 경쟁이 아니라 인류의 진보와 평화적 목표를 위한 도전을 강조한다. '아폴로 프로그램'은 달에 인간을 보내고 안전하게 귀환, 우주 비행의 안전성과 기술 발전, 새로운 과학 이론과 지식 탐구, 소련을 앞서나가는 우주 기술 확보를 목표로 시작된다. '아폴로 프로그램'은 총 17차례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중 아폴로 11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전 세계에 송출된다. 이때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나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의 거대한 도약'이라며 역사적인 발언을 남긴다. 영화로도 제작된 아폴로 13호는 산소 탱크 폭발이라는 사고로 위기를 맞았지만, 안전하게 귀환하기도 한다.
'아폴로 프로그램'의 성과는 인류의 달 착륙, 과학적 발견과 많은 데이터, 우주선 설계와 항법 시스템 등의 발전, 그리고 냉전 시대 우주 경쟁의 승리로 대성공을 이룬다. 하지만 재정적인 부담과 정치의 변화 그리고 우주 탐사의 새로운 방향으로 인해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종료한다. 그 이후, 변화된 우주 탐사는 '스카이랩'과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으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구축으로 이어진다.
도전
희생을 통한 성공은 케네디의 말대로 인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우주로 나가는 것은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이자 가장 거대한 도전이다. 화성 탐사와 거주, 먼 우주 탐사, 우주 자원 활용, 우주 산업 등의 수많은 도전이 즐비하다. 화성까지의 긴 비행과 방사선 차단 그리고 화성의 낮은 중력, 대기, 기후 등의 환경을 해결하려 한다. 더 먼 우주에 골디락스 존(생명이 살기 좋은 곳)을 발견하는 도전도 시작된다. 이제 곧 '세번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다. 이미 화성에는 오르비터와 로버가 가있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더 먼 우주의 시작점을 보기 시작했다.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버진 갈락틱은 우주여행 상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AI와 로봇기술은 우주 자원 채굴과 외계 생명체 탐사에 속도를 올려줄 것이다.
케네디가 내세운 인류의 진보와 평화의 목적의 방향을 잃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천박함을 늘 경계해야한다. 우리는 인간의 욕망에 늘 반복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많은 확장과 기회를 줄 수 있으나,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분명 안고 있다. 우주 자원의 독점, 우주 환경 파괴, 군사적 경쟁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필요하다. 도전은 늘 희생이 필요했다. 그리고 훌륭한 리더가 필요하고, 더 훌륭한 팔로워들이 필요하다. 더 나은 방향으로 뜻을 모아야 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아픔의 역사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협력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절대 우주는 만만치 않다.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한다. '우주는 거대하고, 우리는 그 거대한 우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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