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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인사이트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인문학 몇 개월 전, 필자는 블로그에서 어떤 분을 만난다. 나의 글을 읽어보시고 글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고, 그분이 운영하시는 카페와 소모임에 가입하게 된다. 특별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놓았던 필자와 방향이 같았던 곳이라 매우 흥미로웠다. 이미 소모임에서 책을 출판하셨고, 서로의 의견과 전문성을 온라인상으로 발표하는 등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안에서 나누는 대화와 분위기 그리고 공기의 흐름은 새롭게 느껴졌다.지난주 토요일, 네이버 카페(인문학 향기 충전소)를 공동 운영하시는 '호프맨'님의 시집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 다녀왔다. '호프맨' 작가님은 현재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계셨고, 오랜만에 고국 방문과 동시에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하셨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로 직접 피아노 음악을 준.. 2025. 10. 28.
도시 인문학 20 - 체코 프라하, 시간과 인간을 품은 도시 프라하의 역사적 공간프라하는 시간의 층이 그대로 쌓인 도시다. 9세기경 보헤미아 왕국의 중심지로 성장한 이후, 14세기 카를 4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일 때 유럽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성 비투스 대성당과 프라하 성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왕권과 교회의 권위를 시각화한 상징이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카를 대학교는 학문과 사상이 흐르던 공간이었다. 카를 다리 위의 조각상과 광장의 기념비는 당시 시민들이 공유했던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가치, 예술적 감각을 담고 있어, 도시 곳곳이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처럼 느껴진다. 이 모든 것들이 도시 전체를 역사적 서사로 읽게 한다.근현대사 또한 프라하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 후 체코슬로바키아가 .. 2025. 10. 27.
[책리뷰]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 - 린든 B.존슨 린든 B. 존슨 - 불평등과 갈등 속에서의 변혁적 리더십린든 B. 존슨은 텍사스 주 스톤월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한 그는, 이러한 경험이 훗날 정치적 신념과 정책 방향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젊은 시절, 그는 텍사스의 멕시코계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 불평등과 사회적 차별을 목격했고, 이를 계기로 사회 정의와 약자 보호라는 가치관을 확립했다.정치 경력은 1937년 텍사스 주 하원의원으로 시작되었으며, 1948년 극적인 승리로 상원의원에 당선되어 ‘랜드슬라이드 린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상원에서 민주당 원내총무,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상원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의회 내 사람들을 설득하고 압박.. 2025. 10. 26.
[책리뷰]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앞서 소개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12촌 관계인 프랭클린 D.루스벨트는 미국의 32대 대통령이다. 네덜란드 이민자 였던 뉴욕계 부유한 정치 가문에서 태어나 엘리트였다. 39세 때 휴가 중, 차가운 물에 빠진 이후 허리 아래가 영구 마미되어 소아마비 진단을 받는다. 가족은 정계 은퇴를 원했지만 주변의 설득으로 다시 복귀한다. 그는 재임 기간 중 대중 앞에서 휠체어 사용하는 모습을 절대 노출하지 않으려 했다. 그가 찍힌 사진을 보면 보통 아들 중 한 명이나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똑바로 서있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소아마비는 인생을 멈춘 것 같았으나, 오히려 인간의 나약함을 아는 지도자로 만들었다. 그는 '소아 마비 국립 재단'을 설립하고 백신 개발을 주도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마찬가지로 환경 보전에 큰 관.. 2025. 10. 25.
[책리뷰]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 - 시어도어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 - 행동의 리더십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자, 20세기 최초의 미국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19세기 말, 산업혁명 이 후 급격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자본의 팽창은 엄청난 부를 창출했지만 동시에 불균형을 낳았다. 정치는 부패하고 거대 기업은 국가보다 힘이 강해졌다. 링컨과는 또다른 위기였다. 늘 그렇듯이 위기는 동일하지 않다. 매번 다른 위기는 다른 형태의 리더십을 요구한다. 링컨이 내면의 성찰과 도덕적 상상력을 통해 국가의 분열을 봉합했다면,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행동과 결단으로 사회의 균열을 메운 인물이었다. 그에게 리더십은 사고의 결과가 아니라, 움직임의 과정이었다. 그는 생각하기 전에 움직였고, 이상을 전달하기보다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굿윈은 그를 “행동을 통해 사.. 2025. 10. 24.
[책리뷰]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 - 에이브러햄 링컨 우리는 늘 리더가 되라고 교육을 받는다. 아니, 리더가 되고 싶다. 고전을 읽는 이유도 리더들의 선택과 결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다. 리더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리더들의 행적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실천을 어렵게하는 이유가 될것이다. 도리스 컨스 굿윈은 2018년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이란 책을 내놓는다. 4명의 대통령을 자세히 분석하며 그들을 이야기했다. 물론 미국의 이야기라 단순히 적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처방이 아닌, 탐색하고 연구하는 방향으로 다양성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D.루스벨트 그리고 린든 B.존슨을 다뤄보자.에이브러햄 링컨 - 도덕적 .. 2025.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