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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102

오페라 '나비부인' - 동서양의 충돌, 슬프지만 우리 이야기 오페라 '나비부인'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작품으로, 일본 문화와 서구 문화의 충돌을 중심으로 한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원작은 '존 루터 롱'의 '마담 버터플라이 - 나비부인'이었다. 당시 유럽과 미국은 제국주의를 바탕으로 무역을 빌미로 한 '침략'을 한다. 이 소설도 그저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득했던 모르는 나라의 이야기를 주제로 담았다. 이 소설은 같은 제목으로 연극으로 제작되고, 이 연극을 '푸치니'가 보고 오페라로 작곡한다. 당시 유행하던 '이국주의-오리엔탈리즘'에 편승한 작품으로 낯설고 매력적이면서도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문화를 소비했다. 초연은 대실패, 관객들은 긴 작품에 지쳤고, 감정 구걸하는 여주인공에 질렸다. 초연 실패 후, 수정을 .. 2025. 1. 18.
On the Map - 메르카토르,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메르카토르16세기 플랑드르(현, 벨기에) 출신의 지도 제작자, 지리학자, 수학자, 철학자이다. 그도 폴리매스였다. 그는 지도에 단순한 지리적 정보를 담는 것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의 관점을 넓혔다. 그가 57세 때 그린 지도는 의심의 여지없이 경이로웠다. 지도는 수학적으로 정밀했고, 원대한 규모와 원대한 야망이 담겼다. 총 18장의 종이에 인쇄되어 크기는 약 2X1.25m로 거대했다. 그의 지도의 업적은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해결 못했던 지구의 둥근 형태를 어떻게 평평한 지도에 표현할까의 답을 준 것이다. 위도와 경도는 이론적 좌표여서 실제 항해사들은 곡선 위를 움직이고 있기에 필요가 없었다.메르카토르는 이 어려운 문제를 아주 쉽게 풀어낸다. 테니스공을 가져다가 그 표면에 나라 몇 개를 그리고 반.. 2025. 1. 16.
전쟁과 과학, 그리고 평화 전쟁전쟁과 과학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매우 깊고 복잡하며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인간과 사회 그리고 발전과 도덕적 문제를 동시에 성찰해야 하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쟁의 시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있었고, 그 원인을 이해하려면 사회의 발달, 갈등의 본질 그리고 경제적, 정치적인 맥락을 알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간단하게 질문해 보자. 학자들은 전쟁의 시작은 인간의 본성에서 찾는다. 생존과 소유이다. 우리는 물리적인 전쟁을 겪지 않아도 이 두가지의 본성은 늘 인간이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토마스 홉스는 '리바이던'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경쟁을 원인으로 주장하고, 장 자크 루소는 인간의 소유욕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모두 인간의 생존과 소유의 본성이 기반이 된다.. 2025. 1. 16.
'오펜하이머'의 위기, 책임 오펜하이머는 누구인가?'원자폭탄의 아버지' , '죽음의 사신'이라 불리던 사람. 미국의 이론물리학자로 '맨해튼 프로젝트'에 책임자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화학을 시작으로 물리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습득력이 빨라서 라틴어, 그리스어, 철학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다.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물리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닐스 보어의 추천으로 독일 괴팅엔 대학교에서 막스 보른(양자역학의 선구자) 교수 밑에서 23세의 나이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미국 UC버클리와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물리학을 가르친다. 유럽에서 강세였던 양자역학을 미국으로 가져와 전파한 점이 오펜하이머의 중요한 업적의 시작이다.그는 원래 실험물리학을 전공하려 했지만 적성과 맞지 않았는지 .. 2025. 1. 14.
르네상스의 예술의 계급, 미술가들의 노력 르네상스의 예술 계급중세는 인간 활동을 두 가지 대범주로 나누었다. 첫 번째 범주는 '기계적 기술' 혹은 '천한 기술'이고, 두 번째 범주는 '자유 기술'이었다. 이런 표현들은 이분법적 사회의 위계질서를 반영하고 있다. 손으로 하는 일은 하찮은 천업으로 여기고, 정신을 사용하는 직업은 좀 더 고귀한 것으로 여겼다. 이런 상황은 16세기 초, 르네상스가 발현되는 시기까지 계속된다. 회화, 조각, 건축은 '기계적 기술'로 간주되어 미술가들은 여전히 장인에 지나지 않았다.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공방 장인을 길러내는 교육 체계와 라틴어를 사용하며 대학에 기반을 둔 지식인(귀족)들로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사회 속에서 창조적 엘리트는 이 흐름에서 오히려 자양을 공급받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대.. 2025. 1. 14.
On the Map - 다시 프톨레마이오스, 콜럼버스, 아메리고 다시 프톨레마이오스15세기 중엽, 피렌체의 학자 야코부스 앙겔루스는 호메로의 그리스어 판본을 라틴어로 옮길 계획으로 콘스탄티노플에서 어슬렁 거린다. 그런데 그는 거기서 더 귀한 것을 발견한다. 이 발견은 사람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놓을 작품이었다. 바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이었다. 앙겔루스는 그 책을 바로 번역한다. 2년 뒤 볼로냐에서 출간된 판본에서는 총 61쪽 중 26쪽이 지도로서, 고대 지도를 현대 인쇄물로 구현한 최초의 '지도책'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앙겔루스의 발견과 번역과 출판은 지도 제작의 황금기를 알렸다. 사람들은 생생한 이 지도를 예술과 과학이 동시에 함축되어 있는 개념으로 받아 들었다. 이때부터 지도는 부와 권세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수집 열품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다시 지.. 2025.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