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선택 #해방 #심리극 #인문학 #리더의공간 #폴리매스1 오페라 '죽음의 도시' - 상실과 환상의 심리학 작곡가 코른골트의 세 번째 오페라이다. 그의 음악은 풍부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바그너, 슈트라우스, 푸치니의 느낌을 모두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주역인 테너와 소프라노의 음악은 일반 성악가들이 소화하기 어렵다고 한다. 테너는 2시간 동안 노래를 불러야 하며 소프라노는 높은 음을 사용하여 두 주역의 캐스팅이 늘 숙제로 남게 하였다. 내용도 일반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죽음과 기억, 환상 그리고 욕망이 얽힌 복잡한 심리가 담긴 작품이다. 도시와 기억코른골드의 오페라는 벨기에의 브뤼헤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그려지는 브뤼헤는 단순한 지리적 도시가 아니라, 주인공 폴의 내면을 시각화한 상징적 공간이다. 폴은 일찍 죽은 아내 마리의 흔적을 집 안 곳곳에 보존하며, 그녀의 머리카락까지 성물처럼 .. 2025.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