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 #도시철학은광장 #철학의실험실 #인문학 #리더의공간 #폴리매스1 도시 인문학 9 - 서울, 기억, 속도 그리고 광장 기억과 망각의 도시서울은 기억의 도시일까, 망각의 도시일까. 경복궁과 종묘, 광화문과 덕수궁은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 들어선 고층 빌딩과 재개발 구역들은 과거의 결을 끊어낸다.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가 왕궁 앞에 세워졌고, 해방 이후에는 그 건물이 철거되어 과거의 궁이 다시 들어섰다. 이러한 반복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권력의 얼굴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를 보여준다.도시는 기억을 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서울은 종종 과거를 지우는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기억의 회복일까, 새로운 포장의 시작일까. 세운상가 철거 논란, 경희궁터의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은 도시가 어떻게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는지를 보여준다. 서울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과거를 기.. 2025.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