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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 2016-언어, 선택, 그리고 미래 영화 '컨택트' 2016앞서 동일한 제목의 '컨택트'를 사유해 봤다. 이번 '컨택트'는 가장 최근의 영화이다. 영화의 원제는 '어라이벌' 즉 도착, 도달이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컨택트'로 변경되었는데 이것은 97년의 한국에서 개봉한 '콘택트'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이 영화는 1997년의 '컨택트'와는 조금 더 우리와 가깝게 다가왔다. 97년의 존재는 우리가 찾아갔다면, 16년의 존재는 우리를 찾아왔다. 아직 존재를 확인 못한 우리는 그들의 방문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들의 과학기술을 인간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철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테드 창의 단편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제작된다. 원작보다는 영화가 조금 더 긍정적이고 극적이다. 원작.. 2025. 3. 25.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보마르셰 3부작, 모차르트, 변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앞서 1월에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통해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이미 했다. 그의 천재성과 그 속에 숨은 아픔은 우리와 그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그의 삶과 음악 여정보다는 그의 죽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의 죽음과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낭만적인 면으로 보자면 그의 작품의 성질과 그의 마지막 상황은 그의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다고 한다. 혹자는 신이 그를 통해 내려줄 음악이 모두 소진하여 그를 다시 신의 옆에 데리고 갔다는 멋진 말로 묘사를 하기도 한다. 연필의 흑심이 닳듯, 건전지가 닳듯 그의 건강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그의 음악적 성공을 보자면 그의 음악은 성공을 거듭하였고, 그의 죽음이 가족들에게는.. 2025. 3. 24.
고대의 잃어버린 과학-마야 문명, 과학, 멸망 마야 문명마야 문명은 지금의 중앙아메리카(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었고 번성했던 문명이다. 일부 도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까지 존속했다. 마야 문명은 하나의 국가는 아니었다. 여러 개의 독립된 도시 국가로 티칼, 코판, 팔렝케, 칼락물, 치첸이트사 등이 있었단다. 각 도시마다 왕이 있었고 서로 전쟁을 하기도 했다. 사회는 왕실을 중심으로 귀족과 평민 그리고 노예로 철저한 계급이 있었다. 철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석기와 흙을 잘 다뤘다고 한다. 흔히 마야 문명 하면 그들의 과학적 지식과 문화를 떠올린다. 그들의 예술은 왕실을 중심으로 신과 왕의 연결고리를 위한 것들이었고 그들도 피라미드를 가지고 있.. 2025. 3. 21.
바로크 시대 음악가-비발디, 그가 남긴 것 바로크 음악바로크 시대는 더 복잡해지고 더 화려해고 더 역동적인 예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르네상스 음악은 균형과 일정한 흐름을 통해 점진적인 다이내믹을 추구하며 인간이 듣기에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미술이나 건축에서도 이 같은 특징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바로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에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려 하면서 극적이며 급격한 다이내믹을 적었으며 선율은 화려해진다. 심지어 연주자의 즉흥적 연주를 열어놓기도 한다. 화성 개념이 확립되면서 악기들의 협주가 가능하게 된다. 중세의 신 중심의 예술이 르네상스의 인간 중심으로 변했다면 바로크는 인간의 감정으로 더 파고들었다. 이로써 단순했던 음악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되며 사람의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오페라가 등장하게 되며 더 극적인 연출이 가능.. 2025. 3. 20.
On the Map- 뇌 속의 지도, 뇌의 확장 아인슈타인의 뇌1955년 4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나자, 병리학자 토마스 하비는 그의 뇌를 해부대에 올렸다. 그의 궁금증, 아니 우리 모두의 궁금증은 아인슈타인의 뇌와 평범한 사람의 뇌는 뭐가 다를까? 였다. 분석 결과, 일반인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다. 공간적, 수학적, 과학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이 평균보다 컸고, 좌측과 우측이 비대칭이었단다. 신경교세포의 밀도도 일반인보다 높았다. 뇌 측면을 따라 길게 연결돼 있는 실비우스 열이 아주 짧았다. 하지만 이 결과들이 그의 지능과 뇌 사용량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흔히 일반인들은 뇌의 10% 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의 뇌는 모든 영역을 사용한다. 특히 음악을 듣거나 연주를 하면 안 쓰는 영역을 찾는.. 2025. 3. 19.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쟁의 본질 노르망디 상륙작전1942년 히틀러는 롬멜 장군에게 노르망디를 비롯한 대서양의 해변(스페인부터 노르웨이까지)을 따라 방벽을 건설하도록 한다. 3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15,000개의 포대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력 부족과 콘크리트 부족으로 대부분 건설이 어려웠다. 롬멜은 연합군의 상륙지점을 노르망디로 예상했고, 약 80km의 해변에 방어 시설을 건설한다. 해변에는 말뚝, 금속 삼발이, 지뢰 등 장애물을 설치하여 연합군 보병들의 노출시간을 늘려 접근을 못하게 한다. 1943년 연합군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을 5 구역을 나누는 작업을 시작한다. 동시에 독일군에게 상륙 일자, 지점을 거짓으로 알리는 기만작전도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1944년 6월 6일 D-day 암호명 해왕성 작전으로 역사상 가장 .. 2025. 3. 18.